[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충격적인 비주얼의 라면이 등장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 등은 최근 한 라면 가게에서 선보인 신메뉴를 소개했다.
이 메뉴는 다름 아닌 '바다 바퀴벌레 라면'이다.
해당 라면 가게의 공식 SNS에 따르면 이 라면은 국물은 닭 육수를 끓여 만들고, 살코기는 삶아 면과 함께 들어간 뒤 심해등각류의 등껍질로 장식했다.
심해등각류란 바퀴벌레처럼 썩은 물고기 시체를 먹고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바다의 청소부'혹은 '바다 바퀴벌레'라고도 불린다. 태평양, 인도양 등 춥고 깊은 바다에 산다. 한국 해역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라면 가게 주인은 "드디어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하얀 국물에 곁들일 꿈의 재료를 찾았다. 바로 심해등각류다"라며 "식재료를 찾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수족관에서 우연히 우람한 심해등각류를 보고 감탄했다. 아주 귀엽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해등각류의 속살은 랍스터와 게의 중간 맛이다"라며 "내장은 게장 맛이 난다. 식감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맛이 의외로 달다"면서 "정말 먹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1480대만 달러로, 한화로 약 6만4000원이다.
단 재료 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약한 단골 고객에게만 맛 볼 수 있는 한정판 라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