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배우 마동석이 과거 부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올 뻔했고, 현재도 부상 때문에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24일 머니투데이는 마동석과 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동석은 부상 후유증 때문에 지난 4년간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는 4년 만에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관해 "부상 관련 불운이 많이 따랐다"고 고백했다. 부상 불운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됐다.
마동석은 "중학교 때 복싱을 시작해 중고등학교 시절 선수 준비를 했다. 그때 아르바이트로 오토바이 배달 일을 했는데 겨울에 사고가 나 왼쪽 어깨가 부러지면서 한번 고비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거기서도 같은 어깨가 또 부러져 두 번의 수술을 했다"고 부연했다.
부상은 배우가 된 이후에도 계속 됐다. 그는 "한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사고를 당했다. 해외 촬영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아래로 추락해 척추뼈 2개와 가슴뼈, 발목 등이 부러졌고, 아킬레스건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가슴 아래로 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고 털어놨다.
자칫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가 올 뻔했다는 얘기다. 마동석은 "그런데 워낙 타고난 강골이라 이 정도 살아남았다"고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마동석은 최근에도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려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공황장애도 있어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 제 경우 우울증에서 발현된 공황장애가 아니라 척추가 부러지면서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긴 후유증으로 얼마 전까지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촬영할 때도 가끔 증상이 와서 중단해야 할 정도이고, 그래서 인터뷰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다"며 어려웠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건강 상태를 왜 진작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안녕하세요' 하자마자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없고 잦은 부상 때문에 후유증으로 공황장애가 와서라고 줄줄이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면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이참에 그동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게 됐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한 '범죄도시3'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범죄도시3'은 대체 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마약 범죄와 연관된 빌런 주성철(이준혁 분)·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와 사투를 벌이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