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이자 칸 영화제에 진출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이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고 있다.
24일 기준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디 아이돌'의 신선도 지수는 9%로 역대급 혹평을 받고 있다.
로튼 토마토의 전문가평 지수는 100%가 만점이다.
칸 영화제에서 '디 아이돌'를 본 평론가들은 '디 아이돌' 속 선정성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롤링스톤의 평론가 데이비드 피어는 "지저분하고 잔인하며, 예상보다 훨씬 더 길고, 예상보다 훨씬 더 기분 나쁘다"라고 평했다.
'포르노'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한 평들도 있다.
쇼비즈411의 평론가 로저 프리드먼은 "'디 아이돌'은 암울하고 징그럽고 저속하다. 터무니없는 쓰레기 아이디어와 포르노 같은 성행위 장면으로만 가득하다"라고 평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조앤 티트마쉬는 "릴리 로즈 뎁의 사랑스러움에 비해 '디 아이돌'에는 섹시함이 부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신 천박하고 고문 포르노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디 아이돌' 시사회 이후 SNS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릴리 로즈 뎁의 리벤지 포르노 설정, 얼음 조각을 이용한 자위행위를 비롯한 유사 성행위 장면이 너무 많이 포함됐고, 충격적으로 자극적인 '29금'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추잡한 남성 판타지를 그렸다"라고 날카롭게 평하기도 했다.
한편 제니는 극 중에서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았다. 릴리 로즈 뎁이 슬럼프를 겪자 그의 프로듀서 등 팀은 제니를 릴리의 대타로 쓰려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니의 분량은 1화에 5분, 2화에 10분 정도로 알려졌다.
제니 외에도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데비 라이언, 에이블 테스페이, 수잔나 손, 스티브 지시스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당시부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