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바쁜 아침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교통카드를 들고 오지 않았던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난감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테다.
교통카드 없이도 손만 갖다대면 손바닥 모양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손바닥 패스'가 나와 화제를 모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중국 베이징에서 손바닥 인식만으로 지하철을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다싱공항선은 지난 21일부터 손바닥 스캔을 통한 탑승 서비스를 도입했다.
승객들은 다싱공항선 지하철역에 설치된 손바닥 등록기에 손바닥을 입력하고 위챗페이에서 '손바닥 인식' 기능을 활성화 해 연동하면 된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인식기 위에 손바닥을 갖다 대면 개찰구 문이 열리고 자동으로 위챗페이에서 요금이 빠져 나간다.
지문 인식의 경우 기기가 손가락 표피의 문양을 읽는데, 손바닥 인식은 장문(掌紋)과 손바닥 중심의 혈관 모습을 인식하게 되며, 접촉없이 기기 가까이에 손바닥을 올리면 인식된다.
위챗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텐센트는 손바닥의 지문과 정맥 등 개인의 생체정보에 따라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손바닥 인식을 통한 결제는 피부 접촉이 필요하지 않아 효율적이며 지문 인식에 비해서도 복제나 정보의 외부 유출이 어려운 장점이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