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숱한 논란 속에 오늘(24일) 개봉했다.
앞서 영화 '인어공주'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하며 원작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애니메이션 속 에리얼을 사랑한 많은 팬들은 디즈니 측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불매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인어공주'는 개봉 직전 진행된 시사회에서 뜻밖의 호평을 받아 영화를 궁금해하던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4일 오후 1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어공주'는 실시간 예매율 17.3%로 2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부터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의 실시간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현재 네이버 영화 '인어공주' 평점란에는 다소 극명하게 갈린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인어공주'를 감상한 관객들은 "이건 내가 알던 에리얼이 아니다", "도저히 몰입이 안된다", "조조 1회차 보고 왔는데 캐스팅 논란을 떠나 재미가 없다. 디즈니는 실사 하면 안될 듯" 등 혹평을 쏟아냈다.
부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평점 10점을 주며 "OST 대박이다", "노래가 다 잡아먹음", "캐스팅 걱정했는데 찰떡 같이 어울렸다", "영상미랑 음악 미쳤다. 영화관에서 꼭 보시길" 등 호평을 주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다만, 많은 누리꾼들은 "애가 보다가 인어공주 무섭다고 울어서 나왔다", "머릿속의 인어공주와 이미지 차이가 너무 컸다", "올해 영화 중 최악" 등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개봉 직후에도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상황, 과연 흑인 인어공주 논란을 딛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에리얼'(할리 베일리 분)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렸다.
특히 이번 영화 '인어공주'는 IMAX부터 4DX, 돌비 시네마까지 다양한 특별 포맷으로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과 할리 베일리의 가창력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