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데이팅 앱에서 인기 폭발한 남성이 화장 지우고 찍은 '민낯' 사진

Twitter 'hate_120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썸녀와 집 데이트를 했다가 대차게 차였다는 한 남성의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まいどなニュース)에 따르면 최근 데이트앱에서 만난 여성을 집으로 데려갔다가 샤워 후 민낯을 보여주자마자 퇴짜를 맞았다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일본의 유명 남성 뷰티 유튜버 하테냥(はてにゃん)이다.


Twitter 'hate_1207'


그는 데이팅앱 프로필에 상큼한 미소년처럼 나온 사진을 등록했다.


하지만 화장을 지운 그의 모습은 프로필 사진과는 완전히 딴 판이다.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 모습은 큰 강아지 눈, 작지만 오뚝한 코, 날렵한 턱선을 가진 전형적인 일본의 미소년이다.


Twitter 'hate_1207'


반면에 화장을 지운 모습은 눈썹과 쌍꺼풀이 사라지고 작은 눈과 펑퍼짐한 코, 둥근 턱선으로 같은 사람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다.


같은 점이라고는 입술 밑의 피어싱뿐이다.



그의 놀라운 변화에 각종 SNS에서는 "여자가 도망갈만했네", "이렇게 화장발 잘 받는 남자는 처음이다", "사기꾼이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하테냥이 데이팅 앱 프로필 사진과 실물의 차이 때문에 여성에게 차인 것은 5월에 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도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테냥은 "5월에만 3번 차였다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실 리프팅 등 간단한 쁘띠 시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메스를 이용하는 성형수술을 무서워서 못하기 때문에 성형 메이크업으로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필 사진에 대해서는 "사진 자체는 다들 하는 것처럼 보정을 하고는 있지만, 주로 포토샵보다는 성형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메이크업 전후 변화가 득이 될 때도 있다.


그는 성형에 가까운 메이크업 실력으로 25만 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와 310만 명이 넘는 틱톡 팔로워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차이고 악플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