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횡단보도 건너는 오리 가족 도와주다 차에 치여 숨진 남성의 마지막 순간 찍힌 사진

KCRA3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오리 가족들이 뒤뚱뒤뚱 길을 건너는 모습을 보고 오리들을 도와주던 남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록클린의 한 교차로에서 오리들이 길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던 남성이 차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주 목요일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어미 오리와 새끼 오리들이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오리 가족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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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 있던 차들은 오리 가족이 길을 다 건널 때까지 차를 정차하고 기다려주며 이 남성의 도움에 동참했다.


당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던 차에 탑승했던 12세 소년 윌리엄 윔사트는 이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교차로에 있던 시민들 모두 이 남성의 따뜻하고도 친절한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그 순간 갑자기 빠른 속력으로 튀어나온 자동차가 그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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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응급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은 사망하고 말았다.


시민들은 오리 가족에게 친절을 베풀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고 있다.


사고 장소에는 꽃다발과 오리 장난감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록클린 경찰서는 이 남성을 친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