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도박 중독에 아내 임신 중 외도까지 한 역대급 '결혼 지옥' 남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 지옥'에 나온 '홀릭부부'가 도박, 외도, 알코올 의종증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최초로 별거 중인 부부가 찾아왔다.


20대에 첫 이혼을 겪었던 아내는 홀로 10년 가까이 아들을 키우며 지내던 중 어린 나이에도 생활력이 강했던 남편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든든한 가장이 돼줄 것 같았던 남편의 모습에 재혼을 결심했지만, 아내는 결혼 후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이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이날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 술상을 치우며 "지겹다"라며 중얼댔고, "매일 밤 술을 마셔야 남편 생각이 그나마 안 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도박으로 인해 아내뿐만 아니라 지인에게도 빚을 지고 있었다. 특히 일수로 돈을 많이 빌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에 나온 아내는 남편이 빠진 갖가지 종류의 도박 때문에 결혼하자마자 도박 빚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아내가 채무를 해결해줬지만 나중엔 압류 딱지까지 붙었다고 전했으며, 돈을 갚지 않으면 아이의 학교에 찾아가겠다는 협박을 받는 수모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결혼 전까진 심하지 않았다"며 "100만 원으로 4천만 원 이상 번 적이 있었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빌리기도 했고 돈 있는 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아내는 둘째 아이에게 필요한 육아용품도 쉽게 살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해했지만 그 시간 남편은 배달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스포츠 중계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남편은 은행에 들러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입금하는 등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남편의 거짓말 때문에 유산까지 한 적 있다는 아내는 "임신 중에 일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고 해서 제가 급하게 업무하면서 여기저기 대충 알아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근데 알고 보니까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차주라던 사람은 남편의 지인이었던 것이었다. 아내는 "임신 8주에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갔는데 아이가 심장이 안 뛴다고 했다. 그래서 유산이 됐다"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또 아내는 자신이 임신 중일 때 남편이 외도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지인에게 받은 녹취를 증거로 잡았으며 남편도 외도와 도박을 모두 인정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