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문신하러 간다던 아빠가 타투 바늘로 '감염'돼 싸늘한 주검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좌) 벤 래리 / Cleveland Police, (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회에서 문신 시술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의료인 문신사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유일한 나라다.


1992년 대법원이 문신을 질병 전염의 우려가 있다며 의료행위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실제로 이런 사례가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Mirror)는 30대 남성이 문신을 한 후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Cleveland) 경찰은 지난 6일 문신으로 인해 32세 남성 벤 래리(Ben Larry)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사인은 비위생적인 문신 장비로 인한 감염 때문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클리블랜드 경찰은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증을 받지 않은 타투 아티스트에게 문신을 받지 말라 경고했다.


경찰은 "최근 비위생적인 장비로 인해 심각한 감염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타투이스트를 방문하기 전 바디 아트 등록부를 확인해야 한다. 등록 여부가 확실치 않을 경우 지역 의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문신을 했을 가능성이 높거나, 문신을 한 후 감염되면 즉시 치료를 받고 우려 사항을 지역 의회에 보고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래리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죽음과 관련해 35세 남성이 체포됐으며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