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3일 연속 술 마시다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혼수상태 빠진 남성

(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Docba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불금과 불토에 이어 오늘까지 매일 술을 마시고 있다면 앞으로는 자제해야겠다.


자칫하면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큰일을 당할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독바오(Docbao)는 급성 알코올 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겨우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Docbao


매체에 따르면 19일 베트남 까마우시의 까마우 종합병원에는 46세 남성 A씨가 실려 왔다.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입원했다. 혈압은 70/40mmHg까지 떨어졌고 폐에 물이 고여 숨을 헐떡이는 상태였다.


A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삼촌의 집에 가서 3일 연속 술을 마셨다.


또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자, 가족들이 그를 진료소로 데려갔고 응급 상황으로 판단해 까마우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로 인한 심각한 대사성 산증(대사와 관련된 어떤 원인에 의해 혈액의 산-염기 정도를 반영하는 수소이온 농도(pH)가 7.35 미만인 질환) 복합장기부전까지 나타났다.


A씨는 약 3일간 기계 호흡, 투석, 수액 요법, 승압제,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은 끝에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그의 건강 상태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모니터링을 위해 소화기내과로 옮겨졌다.


그는 다음 주 초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매일 맥주 한두 캔을 마시는 것도 알코올 중독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술의 양도 중요하지만, 술을 마시는 빈도(주기)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