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강남 '일타 강사' 흉기로 위협한 남성...도주 끝 '변사체'로 발견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일타강사 여성에게서 금품 빼앗으려 한 피의자...숨진 채로 발견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일타 강사'로 꼽히는 여성 강사를 위협하던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전날(1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금품을 빼앗기 위해 일타 강사 B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했다.


사건은 B씨가 남편 차량에 타면서 벌어졌다. A씨는 B씨 남편의 저항으로 범행을 저지르지 못했고, 상황이 여의찮아지자 범행을 중단하고 도망쳤다.


강남 학원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뒤쫓으려 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대기한 모습을 확인한 뒤, 해당 차량 번호로 피의자를 특정해 추적하기 시작했다.


추적 결과, A씨는 경기 남부 일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피의자가 사망했으므로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어렵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규칙(제108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해 수사를 종결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