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돈 아끼려고 '보리밭'에서 스몰 웨딩 하는 신랑·신부 때문에 벌레 테러 당한 하객들

Docba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결혼식 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어떤 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스몰 웨딩을 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커플은 과감한 스몰 웨딩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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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독바오(Docbao)는 야외에서 스몰 웨딩을 한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이 커플은 결혼식 비용을 아낄 수 없을까 고민하다 호텔이나 연회장이 아닌 탁 트인 야외에서 하는 스몰 웨딩을 생각해 냈다.


두 사람이 선택한 장소는 바로 보리밭이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느낌을 위해 천막도 설치하지 않고 보리밭 한 가운데에 하객석을 만들어 결혼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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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에는 베이지색 재킷을 입은 신랑과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이 보인다.


무성한 보리로 둘러싸인 버진로드를 걸은 두 사람은 하객들 앞에 섰다.


높이 자란 보리 틈에 앉은 하객들의 모습은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신부의 모습보다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날 하객들은 풀벌레들로 인해 가려움을 참느라 힘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낀다고 해도 너무했다", "하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보기만 해도 온몸이 간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