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유럽 매체 선정 올시즌 '월드 베스트 11'에 들어간 한국인 선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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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며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SC.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끈 센터백 김민재가 유럽 현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껏 한국 수비수가 이러한 평가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축구 미디어 플랫폼 '스코어90'은 2022-23시즌 전 세계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설정한 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잘한 선수를 뽑았다.


놀랍게도 이 11명의 명단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김민재는 현재 트레블(EPL, 챔스, FA컵)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센터백 후뱅 디아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챔스는 8강에 머물렀지만, 세리에A에서의 활약이 얼마나 괴물스러웠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FC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바이에른 뮌헨의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제친 것이기에 그 위엄이 높다.


스코어90은 공격진에 비니시우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를 자리시켰다. 이 셋은 현재 TOP 3 공격수로 꼽히며 '차기 축신'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미들진에는 '덕배' 케빈 데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 마르틴 외데고르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디아스, 키에런 트리피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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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는 챔스권으로는 분류되지 않던 뉴캐슬이 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첼시 등 이른바 빅6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오르게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자리는 '현폼원탑' 골리로 꼽히는 티보 쿠르트아가 차지했다.


김민재의 선정에 한국 축구팬은 물론 나폴리 팬들도 환호하고 있다. 그리고 김민재가 한때(?) 몸 담았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의 팬들도 "그립다. 돌아오라"라는 웃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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