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고속도로에 불씨 남아있는 '담배꽁초' 던진 운전자의 최후 (+영상)

澎湃新闻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 창문 밖으로 팔을 쭉 빼고 담배를 피우던 한 운전자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 뒤, 그는 불길이 치솟는 차 옆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체 그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12일 항저우-푸저우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 트럭의 화물칸에 화재가 발생했다.


시뻘건 불길은 금세 트럭을 집어삼킬 듯 커졌고 깜짝 놀란 운전자는 급히 차에서 내려 불이 붙은 화물칸의 판자들을 꺼내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는 몇 분 전 그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며 담배를 피우다 불씨가 남아있는 꽁초를 창밖으로 휙 던져버렸다. 자칫하면 뒤따라오던 차에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람이 불면서 그가 던진 꽁초는 그의 트럭 화물칸에 있던 판지에 떨어졌다.


澎湃新闻


이 사실을 모른 채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을 하던 A씨는 빨간 불길이 치솟자 깜짝 놀라 차를 세우고 화재를 진압한 것이다.


결국 A씨는 도로 무단 투기에 대해 범칙금 200위안(한화 약 4만 원)과 벌금 3점이 부과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사고로 안 번져서 다행이다. 운 좋은 줄 알아라", "아직도 저런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무식한 사람이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