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경기 앞두고 18살 나이에 돌연 사망한 '종합격투기 천재' 이선희 양...후배 양성한다

Instagram 'victorialee.mm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프로 3연승 무패를 달리던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이선희 양의 이름으로 후배 양성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차트리 시티요통 원 챔피언십 대표는 빅토리아 리의 생일을 맞아 어린 선수들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는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 아버지를 둔 격투기 신성으로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격투기 선수로 정식 데뷔했다.


Instagram 'victorialee.mma'


데뷔 전부터 빅토리아는 미국 하와이주 여자레슬링 챔피언을 지냈고, 판크레이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챔피언, 2019년 국제종합격투기협회(IMMAF) 주니어 월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2022년 12월 26일 빅토리아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차트리 대표는 세상을 떠난 빅토리아가 많은 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며 '빅토리아 리 상'을 신설하고, 그녀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마련했다.


또한 빅토리아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대회 예정일이었던 1월 13일을 '빅토리아 리 데이'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Instagram 'victorialee.mma'


그는 "빅토리아는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 시 했다. 그녀는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길 원했었다"며 "안젤라를 비롯한 그녀의 가족들과 오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상은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답한 훌륭한 선수에게 주어지며 장학금은 전 세계의 18세 미만 청소년 및 아마추어 MMA 선수들 중에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