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유명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47)가 부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연로한 부모는 끝내 사망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일본 NHK는 인기 드라마에 다수 출연한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충격적인 근황을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이치카와의 매니저는 도쿄에 있는 자택에 쓰러져 있는 이치카와와 그의 부모를 발견했다.

이치카와는 주택 지하에서 발견됐으며 의식이 있었지만 몽롱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집 2층 거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어머니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버지는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집에서는 이치카와가 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치카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일 아침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의 보도가 영향을 준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날 '뉴스 포스트 세븐'은 이치카와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동성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성희롱 및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갑질 보도를 내보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치카와는 함께 공연한 배우와 극장 스태프들에게 키스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성적 스킨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한편 이치카와는 일본에서 유명한 가부키 배우로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2'(2020), '가마쿠라도노의 13인'(2022)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외 드라마 '풍림화산'(2007), '퍼즐'(2008), '대불개안'(2010)과 영화 '천지명찰'(2012), '하나이쿠사'(2016)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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