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인사 안 받아줬다" 후배 가수 지적한 스트레이키즈 방찬...팬들은 '아이브' 저격했다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스트레이키즈'의 방찬이 라이브 방송에서 '후배 가수가 인사 안 받아줬다'고 언급한 가운데, 스트레이키즈 팬들은 해당 후배가 '아이브'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찬은 직접 '특정 아티스트를 지목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방찬은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지난달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BS2 TV '뮤직뱅크' 월드투어 녹화가 어땠느냐는 팬의 질문에 일부 후배가 인사를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가 달라 내 이야기가 꼰대처럼 들릴지 모르겠다"며 "인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닌 게 된 것 같다"고 했다.


Tiktok 'alexanderbihn'


이어 "누군가 지나가서 인사를 하지만 그들이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당황스럽지 않겠나, 지금 세대는 그래도 되는 거냐"며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찬의 발언은 이른바 '후배 광역 저격'으로 불리며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방찬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후배가 누구냐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스트레이키즈 팬들은 한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근거로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후배가 걸그룹 '아이브'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에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피날레에서 아이돌들이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아이브 멤버들은 아래 관객석을 바라보고 이동하고 있다. 이때 반대편에서 방찬과 같은 그룹 멤버가 무대 중앙으로 뛰어오며 누군가에게 90도로 인사한다.


스트레이키즈 팬들은 인사를 건넨 방향에 아이브가 있었고, 방찬이 그들을 향해 인사한 것이라며 90도로 인사를 건네는 것을 봤음에도 후배인 아이브가 이를 받아주지 않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브 팬들은 아이브 안유진이 인사한 것을 알아차리고 몸을 돌린 듯 보이나 이미 그들은 지나간 후였고 그저 타이밍이 맞지 않은 것 뿐이라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Instagram 'IVEstarship'


일부 스트레이키즈 팬들은 아이브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찬에게 사과해야 해", "존중하는 법을 배워라", "사과는 당신들이 해야지", "다이브는 당장 방찬에게 사과해라", "한국인이 기본적인 인사 예절을 모른다"라며 날카로운 댓글들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방찬이 '자신의 오해일 수도, 본인을 못 본 것일 수도 있다'고 직접 언급한 만큼 대상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한 그룹을 특정 짓고 질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중이다. 


뉴스1


갑작스러운 '후배 저격' 논란에 가요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이를 인지한 듯 방찬은 17일 사과문을 개재했다.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얼마 전 라이브 방송에서 했던 말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제가 하는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고 많이 반성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특정 아티스트를 지목하려 했던 것이 아니며, 현재 함께 언급되고 있는 아티스트 분과도 전혀 관계없는 내용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현재 질타 받는 아이브와 관련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항상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