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레알 마드리드 심장 찢은 맨시티...4대0 완승하고 '챔스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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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엘링 홀란드가 펩시티의 마지막 단추가 될 것"이라는 말이 맞았나 보다.


펩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자신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던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누르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18일(한국 시간) 새벽 4시 맨시티는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최다 우승 기록' 보유팀인 레알을 불러들여 4강 2차전을 치렀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경기는 맨시티가 원사이드하게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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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강등권 팀을 상대하듯 맨시티는 자신들 마음대로 경기를 주물렀다. 펩 감독이 직접 미세하게 변화를 줬다는 공격 작업은 굉장히 효율적이었다.


효율성은 올랐는데 레알 수비진은 홀란드를 주시하느라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를 놓치기 일쑤였다.


전반 23분, 37분에 실바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후반전을 가볍게 시작했다. 레알은 후반전에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 21분 에데르 밀리탕의 자책골과 추가시간 이후 훌리안 알바레스 추가골에 0대4로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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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점유율은 맨시티 61% 레알 39%였다. 슈팅은 각각 13개 4개였다.


레알이 위협을 가한 장면은 알라바의 프리킥 뿐이었다. 벤제마는 후뱅 디아스+존 스톤스 센터백 조합에 짓눌렸고, 비니시우스는 카일 워커의 '초스피드' 압박에 장기인 드리블을 살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5대1로 앞선 맨시티는 인테르 밀란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당도하게 됐다. 맨시티는 2021-22시즌 첼시와 결승전을 치른 뒤 두 시즌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챔스 결승은 오는 6월 11일 일요일 새벽 4시에 킥오프된다. 구단 첫 챔스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와 13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인테르의 격돌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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