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철사로 올가미를 만들어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해 집주인이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너무 소름 돋았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여성 A씨는 "오후 4시에 있었던 일이다. 나 지금 손 떨린다. 일단 경찰 불렀는데 (밖에 있던) 사람은 갔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올가미 형태로 만들어진 철사가 A씨 현관문 틈새로 들어와 문고리에 걸리고 아래로 잡아당겨진다.
철사와 문고리가 마찰하면서 철컹철컹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밖에 있던 남성은 올가미가 빠지자 다시 문고리에 걸기 위해 철사를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했다.
A씨는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누구냐'고 물어봤는데, 부동산에서 왔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락받은 거 하나도 없다. 부동산이면 '전화하셨어야죠'라고 말하니 (남성이) '벨을 눌렀다'며 어쩌고 하길래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데 나랑 계약했던 부동산은 폐업해서 지금 없다. 진술서 쓰는데 옆집 사는 사람이 '어떤 남자가 자신 집으로 공동현관을 호출했길래 이상해서 안 열어줬다'고 말하더라.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출동한 경찰은 철사를 증거물로 가져갔으며, 과학수사대도 현관에 남아있을 지문 등의 DNA를 채취해 갔다고 한다.
A씨는 "사건은 강력팀에 접수될 예정이며 CCTV 보고 인상착의를 확인한 것 같다"며 "경찰들도 이 영상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들 조심해라.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너무 무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저런 거(철사 올가미)로 허접하게 문이 열리진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신고하면 바로 응급출동하겠다고 했다"며 "집에 잠금장치를 더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문틈 사이로 철사가 들어올 수 없다며 조작된 영상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