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술 마셔 피곤하다는 이유로 환자 재우려 '진정제' 투여한 간호사...환자 2명 사망

간호사 마리오 G가 얼굴을 가리고 있다.  / dp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진정제 등의 약물을 주입해 환자 2명을 살해한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Guardians)은 독일 뮌헨 지방 법원이 이날 환자 2명을 살해한 27살 간호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 G(Mario G)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간호사는 6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판 과정에서 그는 뮌헨 병원의 회복실에서 일하면서 환자에게 진정제 및 기타 약물을 주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술을 마시고 숙취에 시달리면서 근무 시간 동안 혼자 있고 싶다는 이유로 환자들을 재우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각각 80세 환자와 89세 환자가 사망했다.


닐스 회겔 / GettyimagesKorea


해당 사건은 2019년 자신이 돌보던 환자 85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독일 간호사 닐스 회겔(Niels Hogel)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독일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살해한 연쇄 살인범으로 알려진 회겔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주사를 이용해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