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건강 걱정돼 '택배기사' 흡연신 CG해준 감독 위해 김우빈이 한 감동적인 노력

넷플릭스 '택배기사'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택배기사' 속 CG 흡연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17일 일간스포츠는 최근 '택배기사'로 돌아온 김우빈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김우빈은 "방송을 보면서 워낙 진짜처럼 나와서 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흡연신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택배기사'


극 중 주인공 5-8로 분한 김우빈은 연신 담배를 피웠는데, 해당 장면은 100%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감독은 비인두암을 이겨낸 김우빈에게 차마 담배를 피우라고 제안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감독은 김우빈 건강을 위해 담배 설정을 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우빈은 "제가 생각하기에 5-8 캐릭서와 담배가 잘 어울렸다. 그래서 CG로 표현이 가능하면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김우빈은 "촬영할 때는 연기가 이쯤이면 눈에 닿아서 따가울 것이고, 이쯤이면 재가 떨어지겠지 생각하며 계산해가며 연기했다"라며 "그 과정을 촬영하며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우빈은 "'택배기사' 전에 '외계+인' 촬영을 해서 하늘을 날고 빔을 쏘고 그랬다. 그래서 '나는 블루스크린 앞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어렵긴 하더라. 눈으로 환경을 보면서 연기하는 것과 그림을 상상하며 하는 것에 차이가 있어서 주변 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친구2'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지난 12일 공개된 '택배기사'는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의 시청 시간 순위에서 3,122만 시간을 기록해 비영어TV 부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