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00년 견디는 '첨단 공법'으로 뚫었다는 중국 해저터널...보름 만에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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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국의 다롄 중산구와 간징쯩구를 잇는 12.1km의 왕복 6차로 간선도로가 지난 1일 개통됐다.


이 중에는 다롄만 해역 지하 5.1km를 뚫어 만든 해저 터널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한랭지대인 중국 북부 최초의 해저 터널이다.


착공 4년 만에 완성된 이 터널에 대해 중국 당국은 개통 당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개통 보름 만에 터널 내부가 물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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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에 터널 바닥에 물이 고여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이날 오전 8시 32분께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터널 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다. 놀란 운전자들은 급히 차량을 후진해 터널을 빠져나가려 하는 모습이다.


중국 내에서도 개통한 지 15일 밖에 되지 않은 터널에서 물이 샌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으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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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해저터널 운영사 측은 중국 현지 매체를 통해 "터널 일부 구간에 물이 고였으나 오전 10시께 긴급 보수 작업을 마무리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롄시 공안국 관계자는 "터널 자체에서 물이 샌 것이 아니라 보조도로에 있는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이라며 터널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