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저희 아기가 이상해요"...임신 중 MRI 검사 받은 엄마가 공개한 충격적인 사진

Twitter 'ZiziFothSi'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임산부 중 사랑스러운 아기의 모습이 담긴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자궁 안에서 자라는 아기의 희미한 모습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그런데 곧 태어날 아기의 MRI 사진은 초음파 사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부모를 놀라게 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MRI 사진 속 아기의 모습을 공개한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MRI는 자기공명영상을 뜻하는 말로 자기장과 전파를 이용해 신체 단면 사진을 촬영한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에 따르면 태아의 뇌, 척추 및 신체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의사와 부모는 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초음파와는 매우 다른 느낌으로 처음 이를 접한 사람들은 약간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실제로 지난 2021년 한 여성은 태아 MRI 사진을 공개해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Twitter 'ZiziFothSi'


공개된 MRI 사진 속 아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름 끼치게 웃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말 미안하지만, 사탄의 아기 같다", "외계인 아닌가", "이거 진짜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팩트 체크 웹 사이트 스노프스(Snopes)가 위스콘신 대학교의 대학원 연구 조교이자 박사 과정 학생 제이슨 무디(Jason Moody)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조작이 아닌 실제 태아 MRI 사진인 것으로 판명됐다.


Twitter 'ZiziFothSi'


나이와 관련된 뇌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MR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무디는 "이 악마처럼 보이는 사진은 이 기계가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MRI는 신체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유옇으이 연조직을 매우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 몸은 대부분 연조직이다. 우리는 대부분 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미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눈, 뇌, 코 및 얼굴의 나머지 부분 사이에 상당한 신호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기를 기대하고 있고 의사가 MRI 스캔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진에서 악마처럼 생긴 아기가 쳐다보더라도 놀라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