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원 강릉, 속초 등의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면서 5월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은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도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여름처럼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은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최악의 폭염이 올 것으로 보인다.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보닛 위에 달걀을 깨면 프라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무더위가 올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함 교수는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현상"이라며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45도 이상의 이상기온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중첩돼서 나타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극단적 기상 현상이) 실생활에서 확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비가 오거나 온도가 높으면 건물 안에 들어가서 에어컨을 틀면 되지 않냐"고도 했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2도 정도 상승하면 생물종은 15~40% 정도 멸종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두고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