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오늘도 한낮 34도까지 올라...올해 최악의 폭염 온다

모델링을 통해 15일 지상 2m 대기의 기온을 시각화한 지도 / Climate Reanalyz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강원 강릉, 속초 등의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면서 5월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은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도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여름처럼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여름은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최악의 폭염이 올 것으로 보인다.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보닛 위에 달걀을 깨면 프라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무더위가 올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난 16일 밝혔다.


함 교수는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현상"이라며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45도 이상의 이상기온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중첩돼서 나타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함 교수는 "(극단적 기상 현상이) 실생활에서 확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비가 오거나 온도가 높으면 건물 안에 들어가서 에어컨을 틀면 되지 않냐"고도 했다.


하지만 지구 기온이 2도 정도 상승하면 생물종은 15~40% 정도 멸종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두고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