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포옹만 해주는 '허그 회사' 창업해 시급 13만원 받는 30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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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매일 긴장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불안증, 우울증은 고질병과도 같다.


이에 마음의 안정을 위한 '힐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 요가, 명상 등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남성은 '포옹'이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떼돈을 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트레버 후튼(Trevor Hooton,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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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포옹을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해 창업을 한 트레버 후튼의 이야기를 전했다.


후튼은 현재 포옹으로 돈을 버는 '프로 포옹 마스터'다.


그는 '허그 테라피(포옹 요법)'에 대해 "포옹은 실제로 마법과도 같다"라면서 "감정적, 영적 지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기 때문에 모두가 기꺼이 '허그 테라피'를 받아들인다"라고 설명했다.


허그 테라피에서는 허튼이 청취자이자 포옹자 역할을 하게 되며 고객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 포옹 외에 다른 스킨십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허튼은 시간당 75파운드(한화 약 12만 5,700원)를 받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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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혼자 허그 테라피를 받는 것이 어색하다면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허그 파티'를 선택할 수도 있다.


'허그 파티'는 여러 사람이 포옹하는 것으로 시간당 30파운드(한화 약 5만 원) 정도다.


허그 테라피를 여러 번 받아봤다는 한 고객은 "허그 테라피가 스트레스를 줄여줬고 포옹을 받은 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여러 문제를 다루는 데 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후튼은 "허그 테라피는 안전하고 규칙적이며 합법적인 작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번 성 노동자로 오해받았지만, 몸짓 언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모든 사람이 배려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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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에서도 비슷한 직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낯선 사람을 안아주는 직업인 '커들러(Cuddler)'다.


한 커들러는 한 시간에 9만 원의 수당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