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MBTI 'I성향' 대학생들에겐 지옥이라는 중앙대학교의 '필수 교양' 수업

Instagram 'ootb STUDIO'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학교를 졸업하려면 전공 수업 이외에도 '필수 교양'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중앙대학교에는 ACT라는 필수 교양 과목이 있다고 한다. 


ACT란 'Action, Communication, Teamwork'의 약자로 학생들의 소통 능력을 기르겠다는 목표로 만든 과목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월 9일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에서 공개됐던 '상황극 과몰입러들만 모였다[중앙대 연극동아리]'란 제목의 영상이 주목받았다. 


Instagram 'ootb STUDIO'


해당 영상에는 중앙대 연극동아리 활동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이창섭이 동아리 학생들에게 "연극동아리에 들어온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한 학생은 "저희 학교 대표적인 교양 수업 중에 ACT라고, 교양 필수인데 연기를 해야 되는 수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듣고 이제 그쪽에 관심이 생겨서 온 동아리 부원들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러한 사실을 처음 접한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들은 "신기하다", "저런 수업도 재밌을 것 같다", "나도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일부는 "설명만 들어도 벌써 식은땀이 흐른다", "I들에게 지옥 같은 수업", "나였으면 바로 자퇴하고 수능 다시 봤을 듯" 등이라며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수업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중앙대생들의 후기에 따르면 ACT 수업은 학기 초에 임의로 정해준 팀원들과 한 학기 동안 동고동락하며, 강의를 듣고 학기 말에 짧은 연극 한 편을 만들어 공연을 해야 한다. 


중앙대학교


다만 연극을 위해서는 대본을 외어야 해 시험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어 일부 학생들은 계절학기를 이용해 듣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연기에 대한 부담이 있기도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이기도 하다.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구성하고 대본을 쓰면서 깊이 소통하며 인물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