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여자친구와 싸운 뒤 모텔 방에 불을 지른 한 남성.
그러나 엉뚱한 방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한 가족이 풍비박산 나고 말았다.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 등은 얼마 전 발생한 방화 사건의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새벽, 동나이성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
방화 용의자로 붙잡힌 이는 33세의 A씨. 그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고 화가 나 모텔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의 여자친구가 머물고 있던 방이 아닌 다른 방을 착각해 불을 질렀다.
화재가 발생한 방에는 10세 남자 아이와 43세 여성, 48세 남성 등 세 가족이 잠을 자고 있었다.
불길을 피하지 못한 세 사람은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부상이 심했던 탓에 지난 5월 10일 아들이 세상을 떠난 데 이어 이날 엄마까지 사망하고 말았다.
아빠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가족을 모두 잃은 비극적인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