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키아누 리브스의 격렬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영화 '존 윅 4'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1편에 15배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하면서 '존 윅' 시리즈는 월드 와이드 총합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75억 원)를 돌파했다.
그런 만큼 팬들은 '존 윅 5'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드 스타헬스키(Chad Stahelski) 감독이 '존 윅 5' 제작 가능성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더 다이렉트(The Direct)는 스타헬스키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존 윅 유니버스'는 올가을 피콕(Peacock)에서 공개되는 스핀오프 드라마 '컨티넨탈(The Continental: From the World of John Wick)'과 2024년 개봉하는 아나 드 아르마스 주연의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ballerina)'로 확장될 될 예정이지만, '존 윅 5'의 제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헬스키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존 윅 5'의 제작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사업이다. 성공한 작품이 있으면 당연히 계속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반복적인 스토리로 지루할 수 있다. 비결은 개성을 가지고 반복하는 방법이다. 작가나 에이전시가 이미 세 번이나 했던 일에 어떻게 개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스타헬스키 감독은 팬들로부터 속편을 원한다는 말을 들으면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도 "'존 윅 4'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 같고, 이 사이클을 완성한 것 같다. 끝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 개의 아이디어가 담긴 노트가 가득한 책장이 있다. 하지만 아직 챕터 5를 제작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좀 지쳤다"라고 했다.
그는 이후 스크린랜트(ScreenRant)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존 윅 5'는 '존 윅 4'와 함께 제작 계획이 발표됐으나 현재 폐기됐다고 답했다.
더 다이렉트는 '존 윅 5'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스타헬스키 감독이 캐릭터에 대한 영감의 불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챕터 4의 결말이 나름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가 여기서 끝난다고 해도 풀리지 않은 실타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 모션 픽처 그룹(Lionsgate)의 조 드레이크(Joe Drake) 회장 또한 최근 한 인터뷰에서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존 윅 4'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5편 제작은 확답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존 윅' 시리즈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