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알려주세요! 주워주세요!"
올여름 깨끗한 해변을 거닐며 투명한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다면 여기 주목하자.
매년 늘어나는 해양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해양정화를 위해 힘쓰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바다살리기 네트워크’가 만나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지난 13일(토)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연안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알줍(알려주세요!, 주워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알줍 캠페인은 안전신문고 신고 등을 통해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알리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거나 뛰는 '줍깅(줍다+조깅)'을 실천하는 새로운 국민 참여형 연안정화활동이다.
지난 토요일,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과 부산 송정 해수욕장 일대에서 100여 명이 '알줍' 캠페인으로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안전지침 및 연안정화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해안가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 어업 폐기물 등 무려 '1.4톤'을 수거하며 해양환경 보호 의지를 다졌다.
이번 알줍 캠페인을 함께하는 '바다살리기 네트워크'는 전국 해양정화단체 협력 네트워크로 레디, COVO, 디프다제주, 플로빙코리아, 휴먼인러브 등 국내 17개 단체가 연합해 활동 중이다.
이번 활동에는 활발히 친환경 실천을 펼치는 가수 '션'과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는 이벤트 트럭 '아이씨크림(I♥SEACREAM)'이 운영돼 참여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겐다즈코리아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아이씨크림에 연간 2000명 분의 아이스크림을 특별 협찬했다.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방문하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하고, 새활용 제품 전시, 해변 미세플라스틱 채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했다.
알줍 캠페인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전국 주요 해변에서 진행된다.
현재는 5월 20일(토) 양양 하조대 해변, 목포 금화동 해변에서 활동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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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줍 캠페인 누리소통망(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국 해변 어디에서든 개별적으로 연안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알줍캠페인 #해양폐기물 #연안정화 #바다가꾸기)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매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등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평소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에 관심이 있었다면 쓰레기 줍고 올여름 깨끗한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뿌듯함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