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K리그 '슈퍼 괴물' 선수 EPL 팀에 오퍼 받아...벤투 감독이 '추천서' 써줬다

김지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 역사에 없었던 기록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축구종가의 리그이자 세계 최고 인기 축구리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한국 선수 진출이 임박했다.


게다가 이 선수는 놀랍게도 10대 선수다. 그것도 중앙수비수(센터백)이다.


15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K리그 이적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김지수가 EPL 브렌트포드의 정식 오퍼를 받았다"라고 매체에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최근 김지수 영입을 위해 성남FC에 공식 오퍼를 보냈다. 이 오퍼는 바이아웃(70만달러, 한화 약 9억 4천만원)을 포함 셀온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인스타그램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으로 꼽힌다.


키 192cm에 몸무게 84kg으로 무장한 압도적 피지컬을 자랑한다. 김민재처럼 센스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몸싸움에 능하고 1대1 능력이 좋다.


김지수는 현재 K리그2에서 뛰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K리그1에서 뛰었다. 19경기에 출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펼친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U17 대표팀을 거쳐 현재는 U20 대표로도 뛰고 있다. 오는 20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 


김지수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 일부 구단,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스포르팅 리스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오퍼가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워크 퍼밋(취업 비자) 문제가 있어서다. 브렌트포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도 힘을 쓰고 있다.


뉴스1


벤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 김지수 추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대표팀 감독의 보증은 워크 퍼밋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한국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팀이다. 줄곧 하부리그에 있다가 2021-22시즌 EPL에는 처음(1부리그는 74년만)으로 승격했다. EPL 첫경기에서 아스날을 2대0으로 잡아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36라운드까지 치러진 2022-23시즌에는 13승 14무 9패 승점 53점으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