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위생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한 고급 호텔의 실태가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객실에서 나온 사용한 콘돔을 호캉스를 온 어린 아동이 장난감인 줄 알고 입에 물고 노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비점시빈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고급 호텔에 호캉스를 즐기러 온 아동이 객실서 나온 누군가 사용한 콘돔을 입에 물고 노는 일이 일어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호캉스를 즐기로 온 멍씨는 아이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가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바로 누군가 사용하다 버린 콘돔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콘돔 안에는 성관계 후 나온 듯한 분비물까지 들어 있었다.

멍씨는 깜짝 놀라 아이의 손에서 콘돔을 뺏은 후 "이거 어디서 난 거야?"라고 물었고 아이는 바닥에서 주웠다고 대답했다.

알고 보니 객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바닥에 다른 손님이 쓰다 버린 콘돔이 그대로 있었던 것이었다.

멍씨는 "아이가 분비물이 묻은 콘돔을 입에 물고 있었는데, 혹시나 성병이나 HIV에 감염되지 않았을 지 너무 두렵다"라고 말했다.

호텔 측은 "청소를 꼼꼼히 했지만, 구석에 있던 콘돔을 보지 못 한 것 같다"라고 변명을 했다.

멍 씨의 아이는 곧바로 보건소에서 HIV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