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한때 천재라 불렸던 유명 남자 가수의 근황이 15년 만에 전해졌다.

그의 정체는 바로 지난 1998년 데뷔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노아다.

1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설의 가창력, 수입은 0원! 돌연 사라졌던 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노아는 지난 2007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회사 복이 좀 없었다. 활동이 끊긴 건 전부 그 얘기다. 소속사와의 마찰이 있었다. 저는 계약서를 3번이나 찢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S.E.S. 바다랑 같이 오디션도 보러 다녔다. 바다는 SM엔터테인먼트 들어갔었고 제가 들어간 곳에는 솔리드, 김건모, 이은미 등이 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들어가고 나서 얼마 안 돼서 솔리드 형들은 해체를 하고, 김건모도 나갔다. 그러다 사장님이 갑자기 잠적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를 때였다. 스무 살이었다"라며 속상해했다.

노아는 수익 정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1원 한 장 받은 게 없다. 심지어 돈 달라고 얘기했다가 잘린 사람도 있었다. 문화 충격이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전성기 시절 노아는 하루에 2~3번씩 행사 스케줄을 소화했으며, 일주일 동안 20개 이상 행사를 할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산 받았으면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며 "저는 받은 게 없다. 행사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아서 남는 게 없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소리"라고 허탈해했다.

노아는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총잡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서빙도 하고 학원 별관 건물 짓는 막노동도 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전했다.

그는 "집 형편이 어려웠다. 채권 추심 전화 오면 얼마나 스트레스였겠나. 문자 오고 하루 종일 협박하고 예전에는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라며 집안에 빚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노아는 "이 상황을 탈피해서 더 나은 상황으로 어떻게 나아갈까 고민하다 2013년도에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서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라며,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