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초등학교 주변의 한 공원이 성매매 장소로 변질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버밍엄의 '스파크힐 공원(Sparkhill Park)'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일을 보도했다.
'가족 공원'인 스파크힐 공원은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섹스 공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성매매 여성들이 매춘 장소로 이 공원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들이 남성들과 미리 약속을 하고 이 공원에 나타난다.
얼마나 많은 남녀가 모여드는 지 경찰이 하룻밤 사이에 체포한 인원만 20명이라고 한다.
아침이 되면 이 공원 벤치 주변에는 사용한 콘돔과 속옷이 널브러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초등학교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불법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30대 엄마는 "오래 전부터 이 공원에서 성매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학교와 너무 가까운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끔찍합니다"라며 "더 많은 가로등을 설치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에 버밍엄 시의회 대변인은 "우리 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형태의 반사회적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공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