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여친에 '닮은꼴 성형' 요구한 남팬...대만서 인기 난리 난 치어리더 이다혜 근황

(좌) Instagram 'le_dahye', (우) Dcard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만에 진출한 치어리더 이다혜의 인기가 뜨겁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의 한 여성이 이다혜로 인해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8일 디카드에 올라온 해당 사연에는 5년 사귄 남자친구와 치어리더 이다혜 때문에 헤어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B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드디어 아내가 나를 찾으러 대만에 왔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 Dcard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현재는 전 남자친구가 된 남자친구 B씨와 모든 것을 털어놓을 만큼 다른 커플에 비해 개방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7살 연상의 남자친구 B씨는 자신의 취향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는데, 그는 A씨의 얼굴이 한국인처럼 보여 대시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B씨는 한국 여성이 좋다며 인스타그램에서 1,000명이 넘는 한국인 모델, 치어리더, 걸그룹 심지어는 일반인 여성까지 팔로우했다.


최근 B씨가 푹 빠진 인물은 바로 얼마 전 대만에 진출한 한국인 치어리더 이다혜였다. B씨는 이다혜가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그녀의 얼굴을 '예술 작품'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B씨가 촬영한 영상 / Dcard


엄청난 팬심을 자랑하는 B씨는 이다혜가 참석하는 행사 티켓을 세 번 연속 구입했고, 한 행사에는 여자친구 A씨를 데리고 갔다.


행사장에서 그는 여자친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다혜의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그의 팬심은 A씨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B씨가 행사장에서 찍은 이다혜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아내'라고 부른 것이다.


이로 인해 A씨는 B씨와 크게 다퉜다. 이날 이후에도 이다혜에 대한 B씨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날 그는 A씨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돈은 자신이 댈 테니 이다혜처럼 보이게 성형수술을 하라는 제안이었다.


자신을 다른 여자로 대체하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크게 화가 난 A씨는 "다른 사람처럼 성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네가 이다혜처럼 생겼다면 남은 평생 매일 그 얼굴을 볼 수 있어 행복할 텐데"라면서 "네가 이다혜처럼 성형할 수 없다면 그녀와 닮은 여자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


그날 밤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말에 밤새 오열한 그녀는 다음날 그와 헤어졌다. 하지만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B씨가 그녀와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트 앱에서 이다혜와 비슷한 외모의 여성을 찾아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사랑 고백을 한 것이다.


Dcard 캡처 화면


우연히 이를 보게 된 A씨는 크게 상심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다혜가 예쁘긴 하지만 그 정도의 팬심은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친다", "진정한 사랑이 아닌 듯하다. 헤어지길 잘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 좋다면 직접 자기 얼굴을 성형해 거울 볼 때마다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라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2019년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데뷔한 이다혜는 뛰어난 미모와 춤 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는 지난 3월 국내 치어리더 중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고 이번 시즌 대만 프로야구 리그 명문 팀 '라쿠텐 몽키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만의 코카콜라 광고에 메인 모델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