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개그우먼 이경실이 성희롱 논란 3개월 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 11일 이경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원도에서 동생 현희가 개두릅과 참두릅을 보내줘 아주 맛나게 먹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긴 글을 남겼다.
그녀는 "엄나무순은 새순에 가까워 연했는데, 찹두릅은 끝 무렵이라 그런가 엄청 큰 게 몇 개 왔는데 정말 이렇게 큰 건 처음 보는 듯"이라며 "이 정도면 나무 아냐? 어제 큰 거로만 데쳐 먹었는데 잘못했다. 심을 걸"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경실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두릅을 바라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전보다 더욱 짧게 자른 그녀의 숏컷 헤어스타일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지난 2월 17일 SBS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컬투쇼)에 스페셜 DJ을 맡았다. 그녀는 당시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이제훈에게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냐. 가슴과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누리꾼은 해당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지적했고, '컬투쇼' 측은 "방송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던 중 문제 발언이라고 판단해 편집된 영상을 올렸다"라며 이경실의 발언을 다시 보기 영상에서 삭제했다.
심지어 한 대학생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이경실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 대학생은 "남성 MC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다면 해당 남성 MC는 평생을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남녀평등이 강조되는 사회적 인식에 미루어 볼 때 누구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온라인에서 타인으로부터 성적인 언행을 들을 이유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 이후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고 있지 않던 이경실은 약 3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