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 전용' 불닭볶음면 2종 국내에도 출시 예정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삼양식품의 '해외 전용' 불닭볶음면이 드디어 국내에도 출시된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유통 업계는 삼양식품이 일본 시장 한정판 제품인 '야끼소바 불닭볶음면'과 미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을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삼양식품은 두 제품을 해외 시장 맞춤형으로 제작했기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강력히 판매 요청을 쇄도하고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인 직구까지 나서자, 삼양식품은 최근 한국 시장에도 출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역수입되고 있는 해외 전용 제품들을 조만간 한국에서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건 맞다"고 전했다.
'야키소바 불닭볶음면'은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시킨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출시돼 2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될 정도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현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은 미국의 히스패닉계를 주 타깃으로 출시한 상품으로,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첫 출시돼 현재 46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하바네로 고추와 라임을 활용한 맛이 특징이다.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은 미주 지역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에 입점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단종된 뒤 해외에서만 팔던 '불닭볶음탕면'도 이달 국내에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