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길거리에서 한 남성의 팔을 쇠사슬로 묶고 끌고 가는 사진이 포착됐다.
알고 보니 이 여성과 남성은 그날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 예비 부부였다.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해야 할 커플이 길거리에서 소동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오스타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가 자신의 신랑을 쇠사슬로 묶어 끌고 가는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사진으로 전해진다.
결혼식 당일 신랑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애타는 가족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에 크게 분노한 신부가 사방을 뒤져 복장조차 갖추고 있지 않던 신랑을 찾아내 거리로 끌고 나왔다.
신랑은 끝까지 결혼식장에 갈 수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신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신부는 신부는 고성을 지르면서 쇠사슬을 이리저리 잡아당겼다.
도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인이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신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넘어진 채 저항하는 신랑을 끌고 다녔다.
정확한 사연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혼 전부터 이들 커플은 자주 싸우며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남자가 결혼을 끝까지 거부해 이 같은 소동이 일어난 것이라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