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은 은퇴한 뒤 해설가로 활동 중인 오재원이 뜬금없이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저격했다.

맥락 없는 '비난'에 전 야구 팬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과거 오재원의 행동에 마음이 상했던 격투가 권아솔이 참전했다.

지난 11일 권아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재원을 다룬 기사 하나를 공유하면서 "나도 네가 참 안타깝다 오재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권아솔은 "십여년 전에 홍영기 선수가 팬이라고 사진 한번 찍어 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X씹은 표정으로 선심 쓰듯 하는 네 행동을 보면서 나는 너랑 같은 행동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덕분에 팬들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팬분들 덕분에 네가 존재하는 것"이라는 일침을 남겼다.

권아솔은 자주 비판에 서는 인물이지만, 격투 팬들은 "아솔아 이번에는 네가 맞는 말 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는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오재원은 앞서 '덴 매거진'과 영상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공개 비난해 논란이 됐다.

오재원은 "코리안 특급 그분을 너무 싫어한다. 우리나라를 정말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다. 그런데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맥락이 없고, 논리적인 근거를 토대로 한 비판이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SNS에도 비판 댓글이 달리자 오재원은 "저 30살에 은퇴할 뻔했거든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