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게임 '끝판왕' 못 깨고 암으로 죽은 동생의 소원 들어주고 오열하는 남성

bomb0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먼저 떠난 동생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준 후 눈물을 흘린 형의 사연이 많은 이들을 울린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죽은 동생이 못 다 이룬 소원을 들어 준 형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게는 유난히도 그를 잘 따르는 어린 동생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A씨의 동생은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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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 중 A씨의 동생이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은 병실에서 그와 함께 닌텐도 게임을 하는 순간이었다.


A씨의 동생은 닌텐도 게임 중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젤다의 전설' 마지막 단계까지 이르지 못해 게임의 완결을 보지 못 했다.


점차 병세가 악화돼 의사들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던 어느 날, A씨의 동생은 그를 불러 힘겹게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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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A 씨에게 "형, 형이 나대신 마지막 단계까지 가줘"라고 말했다. 며칠 후 동생은 짧은 생을 마감했다.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A 씨는 한동안 닌텐도를 손에 잡지 않았다. 닌텐도를 볼 때마다 동생과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이 났기 때문이다.


얼마 전, A 씨는 '젤다의 전설'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용기를 내어 동생의 유언을 들어주기로 했다.


A 씨는 동생이 끝내 보지 못했던 게임의 완결을 봤다. 그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수없이 망설였다. 왕을 이기고 나니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동생이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