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흑인 인어공주에 이어 팬들 사이서 난리 난 디즈니 실사 영화 속 '라틴계 백설공주'

(좌)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Disney, (우)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촬영장에서 포착된 레이젤 지글러 / Splash New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개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디즈니 실사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Snow White)'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4년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주인공 백설공주 역 배우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Instagram 'rachelzegler'


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1937년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2016년 10월 월트 디즈니 픽처스는 백설공주의 실사 리메이크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2021년 6월 백설공주 역으로 배우 레이첼 지글러(Rachel zegler, 22)가 캐스팅됐다.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콜롬비아인 어머니와 폴란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라틴계 혼혈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는 뮤지컬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다.


그녀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적인 보컬을 자랑하지만, 그녀가 백설공주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많은 원작 팬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백설공주의 역할과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좌)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우)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 Disney


원작 동화와 애니메이션에는 백설공주가 눈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는 묘사가 있지만, 그녀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라틴계이기 때문이다.


레이첼 지글러는 자신이 백설공주를 연기하기 위해 피부를 하얗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에 비평가들 역시 난색을 표했다.


지난해 5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촬영장에서 포착된 지글러의 모습이 공개되자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Splash News


백설공주를 상징하는 단발머리에 드레스를 입은 지글러는 원작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추가로 촬영 장면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인어공주'의 아리엘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글러의 백설공주 계속해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논란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오는 2024년 3월 22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Instagram 'rachelzegler'


한편 이런 논란에도 레이첼 지글러는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샤잠! 신들의 분노'에 출연하며 DC 확장 유니버스(DCEU)에 합류했다.


그녀는 해당 영화에서 그리스 신 아틀라스의 막내딸이자 예언서 속 세 번째 여신인 앤시아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