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불법 주행해 불구속 송치됐던 정동원, 스리랑카에서 얼굴 얻어맞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오토바이 불법 주행으로 불구속 송치됐던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두 달 만의 복귀 방송에서 얼굴을 얻어맞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지구탐구생활'에는 정동원이 스리랑카로 여행 간 장면이 담겼다.
정동원은 스리랑카 설 명절 축제 구경을 하던 중 스리랑카 게임 '고따포라'에 도전하기도 했다. 고따포라는 통나무에 올라타 상대방과 포댓자루를 휘둘러 힘을 겨루는 게임이다. 한국에 있는 베개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는 현지인들이 게임 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는지, "이거 해보고 싶다"며 호기롭게 현지 주민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는 날렵해 보이는 청년이었다. 게임 초반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분위기를 먼저 깬 건 정동원이었다. 정동원은 청년의 한쪽 뺨을 포댓자루로 친 뒤 "쏘리쏘리"라며 사과했다.
스리랑카 청년이 휘두른 포댓자루에 얼굴을 얻어맞은 정동원..."(고따포라) 엄청 어렵다"
먼저 뺨을 내주고 만 청년이지만, 청년은 씨익 웃어 보였다. 이내 정동원 얼굴을 향해 포댓자루를 강하게 휘둘렀다. 정동원은 나무에 오른 지 불과 10초도 안 돼서 패배했다. 굴욕이었다.
포댓자루로 뺨을 맞고 맥 없이 통나무에서 떨어진 정동원을 보고 현지인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통나무에서 떨어진 정동원은 "(고따포라) 엄청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정동원은 지난 3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정동원이 미성년자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려 했다.
그러나 정동원은 심사위원회도 부담을 느꼈는지, 출석을 거부하며 이는 무산됐다. 결국 경찰은 정동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고, 이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외 이륜차 등이 자동차 전용도로 등을 주행할 경우 3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