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목욕하면서 충전 중인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통화하던 16세 소녀 '감전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ews 96.5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욕조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전화 통화를 하던 16세 여학생이 감전 당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몬테팔초네에 사는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16)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지난달 20일 저녁 발생했다. 해당 사건 관계자에 따르면 마리아는 이날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욕조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몸을 담그고 있던 욕조에 스마트폰을 빠트리면서 전류가 흘렀고, 이에 감전사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티요 / Facebook


마리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전자제품 안전 개발자 스티브 커틀러는 "충전 중이지 않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감전의 위험은 없다"면ㄴ서도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충전기의 전압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지만 연결된 콘센트를 타고 보다 큰 '주 전압'으로 통할 수 있다. 이는 옷을 입지 않은 젖어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목욕 중 스마트폰을 빠트려 사망한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0년, 평상시 개인 SNS에 '반신욕 사진'을 올리던 러시아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24)는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욕조에 빠트려 사망했다.


올레샤 세메노바 /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