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손톱 쉴 시간도 주지 않고 젤 네일 하다 손톱이 '이렇게' 망가졌습니다"

SWN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밋밋한 손톱에 화사함을 불어넣어 주는 젤 네일은 이제 여성들의 개성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젤 네일을 할 때 주의사항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네일아트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면 제거를 한 뒤 최소 1~2주간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손톱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주의사항을 수년간 지키지 않았던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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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의 영국 여성 리사 듀이(Lisa Dewey)라는 여성은 수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정기적으로 젤 네일을 해왔다.


그런데 지난 2월 젤 네일을 제거한 후 손가락에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염증은 점차 심해졌고 손톱이 아예 들릴 정도가 됐다. 한 손가락은 보랏빛으로 변해 빠질 지경이었다.


그녀는 곧장 병원을 찾았다. 듀이의 손톱은 세균이 감염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생제를 처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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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후 듀이는 조금 나은 것 같아 아크릴 네일 팁을 붙였다.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얼마 후 그녀의 손톱이 들리기 시작했고 통증으로 인해 손을 거의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다.


현재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었으며 딸의 머리를 감겨주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했다.


심지어 펜을 들고 안전벨트를 매는 것도 남편에게 의지해야 했다.


듀이는 네일 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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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영국 피부과 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는 젤 네일 알레르기에 대해 경고했다.


젤 매니큐어에 함유된 화학물질 메타크릴레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젤 네일 알레르기는 손톱이 갈라지거나 주변에 발진이 생기고 심할 경우 호흡 곤란까지 일으킨다.


하지만 젤 네일 알레르기 반응으로 듀이가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듀이는 앞으로 네일 제품을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며 다른 이들에게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휴식기를 충분히 주지 않은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네일 팁을 7개월 동안 붙이고 있던 여성이 세균이 감염된 손톱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