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오랜 시간 많은 사용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만큼, 많은 이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카카오는 업데이트(v10.2.0)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란 문구가 더 이상 단체방 내 다른 사람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단톡방 퇴장 시 'OOO님이 나갔습니다'란 메시지가 채팅창에 표시됐다. 

이로 인해 직장 상사, 친구, 지인 등 주변 눈치가 보여 섣불리 나가기가 꺼려진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카카오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외에도 예약 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유저의 안전을 위한 '톡 사이렌' 기능 등이 다듬어졌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