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자기 믿고 따르는 여교사 103명·학생 18명 성폭행한 중국 교육국 국장

왕성잔 / 知乎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종교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JMS 정명석 총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일어난 성 착취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교육계의 고위공직자로서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학교를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해 국가적 비난을 받은 중국의 교육국장 왕성잔(王胜战, 56)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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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서 위야오시 당위원회 서기 겸 교육국장인 왕씨는 지난 2월 충격적인 폭로가 나오면서 심각한 규율 및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징계를 받았다.


중학교 교사에서부터 교감, 교장을 거쳐 교육국장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2018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장 선생님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월 참다운 교사인 줄만 알았던 그의 충격적인 본모습이 드러났다.


그가 뒤에서는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르고 횡령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왕씨는 2010부터 10년 동안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후원비 명목으로 부유한 학부모들에게 뒷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무려 3억 위안(한화 약 573억 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103명의 여교사를 포함한 여성들을 성폭행하면서 지역 교육사회 전체를 그의 성 착취 구역으로 만들었다는 것.


왕씨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103명의 여교사에게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심지어 순결한 소녀를 찾아달라며 2명의 여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8명의 여학생들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그중 한 여학생은 임신을 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해당 학생은 낙태약을 강제로 먹은 뒤 불임이 되어 왕씨로부터 100만 위안(한화 약 2억 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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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의 악행이 드러난 이유는 지역 학생들이 먹는 급식의 질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급식 공급 업체에게 돈을 받았으며 식재료의 가격과 수량을 허위로 신고해 공금을 횡령했다.


이에 학생들이 먹는 급식의 질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그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지난 2월 1일 위야오시 측은 왕씨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왕씨는 아직 추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건에 연루된 교육 관계자 7명이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