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수업 중 옆반 여교사에 데이트 신청하며 프로젝터로 카톡방 '생중계' 해버린 선생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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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동료 여교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공개해 버린 선생님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최근 중국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 영상을 소개했다.


2021년 3월, 중국 산둥성의 한 학교 교실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학교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 선생님이 교탁에 앉아 휴대전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선생님은 휴대전화를 연결해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강의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켰다.


이후 선생님은 프로젝터를 끄는 것을 까맣게 잊고 휴대전화를 했다. 이때 조용하던 교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스크린에 선생님의 휴대전화 화면이 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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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지 못한 채 열심히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보낸 상대는 옆 반 여교사였다.


그는 프로필 사진을 눌러 여교사의 다리를 확대해 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프로필 사진을 보고 단번에 대화 상대를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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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문자에는 '나 수업 갈게, 나중에 얘기하자', '오늘 같이 마라탕 먹을래?' 와 같이 계속해서 플러팅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안타깝게도 여교사는 데이트 신청을 거절했다.


학생들이 "선생님 까였다"라고 소리치고 나서야 그는 프로젝터를 끄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빨리 몸을 돌려 스크린을 확인한 선생님은 곧장 플러그를 뽑았지만, 이미 학생들이 모든 대화 내용을 확인한 뒤였다.


그는 차분한 말투로 학생들에게 "조용히 하고 열심히 공부하자"라는 말을 남겼다.


뒤늦게 공개된 해당 영상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초보 선생님이 너무 귀엽다", "몇 년 치 놀림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