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체중의 약 15%를 감량할 수 있는 '다이어트 주사'가 국내 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지난달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세마글루티드, 이하 위고비)의 국내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로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허가됐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위고비와 간헐적 단식을 통해 30파운드(약 14kg)를 감량했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킴 카다시안 또한 위고비의 효과를 칭찬한 바 있다.
위고비는 다국가 1,961명의 성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14.9%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해당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들은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을 병행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이상 30kg/㎡ 미만인 과체중 환자 중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위고비의 초기 투여 용량은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0.25mg, 0.5mg, 1.0mg, 1.7mg, 2.4mg의 다섯 가지 함량으로 허가됐다.
노보 노디스크 사샤 세미엔추크 사장은 "한국의 비만 환자들의 비만 치료를 위한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승인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위고비가 비만으로 영향을 받는 1,500만 한국인들의 삶을 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