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쪽 손에 8개의 손가락이 자라는 희귀병을 가진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이는 '거울손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현재까지 100건 미만의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한쪽에만 8개의 손가락을 지닌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쪽에만 여덟 개의 손가락을 가진 남성의 손이 담겼다.

남성은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할 곳에 손가락 4개가 더 있었고, 손을 움켜쥐자 4개의 손가락과 또 다른 4개의 손가락이 만났다.

이와 함께 엑스레이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사진 속 주인공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손가락 기형의 일종이다.

인도 빌라스푸르의 루페시 남데브(Rupesh Namdev) 박사는 지난 2012년 이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 7살 소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학계에 발표했다. 소녀 또한 여 손가락이 있는 기형을 지니고 태어났다.

일명 '거울손 증후군'(학명 Ulnar dimelia)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다지증의 한 종류인데, 손이 마치 거울로 반사된 것처럼 좌우 대칭으로 형성되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까지 문헌에서 100건 미만의 사례가 보고된 만큼 거울손 증후군에 대한 치료법과 발병 원인에 대한 연구 사례도 드물다.

거울손 증후군은 생명이나 건강에는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