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최악의 실업난에 길거리서 주먹밥 팔다 단속반에 쫓겨나자 오열한 25살 중국 취준생 (+영상)

SBS '8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에서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까지 오르며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심각한 취업난에 허덕이는 중국 청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 살고 있는 25살 여성 란유원 씨는 대학 졸업 후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면서 직장을 잃었다.


당장 먹고 살 돈을 벌기 위해 란 씨는 길거리로 나와 주먹밥을 팔러 다녔지만 이마저도 노점 단속반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SBS '8뉴스'


단속반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다 보니 란 씨는 하루 종일 고작 주먹밥 1개를 파는데 머물렀다.


결국 란 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카메라를 켜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했는데..."라고 울먹이다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서러움에 폭풍 눈물을 흘리는 란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재 1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청년들의 공감을 샀다.


중국 화중사범대를 졸업한 또 다른 여성은 "저는 대학원을 마친 뒤 훠궈 식당에서 청소를 했다"며 "이런 결과를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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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유명 전통사찰에는 취업을 위해 행운을 빌러 온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시진핑 주석은 "농업대학 학생들이 농촌 깊숙한 곳에서 고생을 자처했다면서 중국 청년들은 이런 정신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또 현지 매체들은 "유명 대학 졸업생이 쓰레기 수거로 월 200만 원을 번다는 보도를 잇따라 하며 직업에 귀천을 따지지 말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와 현지 매체들이 보인 반응과 행동은 청년층에게 책임을 돌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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