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WHO, 코로나 비상사태 3년4개월 만에 해제..."국내 위기단계 하향도 신속 확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3년 4개월만에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달 중 일상 감염 관리를 위한 위기단계 하향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6일 질병관리청은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 해제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행현황과 주요국 정책 동향 등 검토를 거쳐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도 신속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5일(현지 시간) WHO는 2020년 1월 선포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최고 수준의 감염병 등급 경보로 각국의 방역 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의미가 컸다.


WHO가 3년 4개월 만에 해제 결정을 내린 데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국제적 경계 태세는 점차 풀리게 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 / GettyimagesKorea


다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코로나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세계적 보건 위협이 종식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WHO는 PHEIC 해제 선언과 함께 회원국에 대응역량, 예방접종 프로그램, 감시체계, 의료대응 수단, 위기소통, 해외여행 조치, 연구개발의 7개 분야에 대한 임시 권고안을 제시했다.


상시권고안은 WHO가 별도의 검토위원회(review committee)를 구성한 후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76차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논의한다.